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고민 해결 공간

두려움에 대한 고찰 본문

인생

두려움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4. 3. 22:20


점점 고찰시리즈가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두려움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려움을 갖고 있다.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것으로부터 느끼는 두려움에서부터, 버스에서 내리지 못할까 하는 사소한 두려움까지, 우리의 일상은 어찌보면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다. 두려움이 아예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려움이 가지는 의미와 그것의 기능, 그리고 극복할 수 방안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걱정도 많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다. 이번 고찰이 나에게 두려움이란 감정에 대한 명징한 인식, 그리고 역으로 잘 이용할 수 있는 시발점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려움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가장 큰 두려움의 원인은 타인의 판단에서 기인한다. 우선 두려움을 죽음에 대한 위협과 같은 생에 대한 근원적인 두려움이 아닌, 사회적 맥락 안에서의 두려움으로 의미를 제한시켰다. 우리는 타인과 어떤식으로든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영향을 주고 받는다. 사회적 맥락 안에서 나의 말이나 행위가 받아들여질까, 혹은 타인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생각이 두려움의 근본적 원인이 아닐까 싶다. 결국 눈치를 본다는 말 같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 타인의 판단에 신경쓰고, 애정과 관심에 목말라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취미를 뭐할까 물어보고 SNS에 먹고 간 곳을 사진찍어 나를 증명하고자 한다. '내 맘은 이렇게 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나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에서 모든 두려움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맥락 안에서 이런 두려움이 가지는 기능적 특성은 무엇일까? 우리를 사회의 정상적인 구성원,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들 하는대로 하고, 입는대로 입고, 먹는대로 먹는다. 즉 선 안에 들어가 있으면 불편한 주목을 얻을 일도, 차가운 시선을 받을 일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편하게 살아가기 위해, 버림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상적인 선 안에 들어가려고 하고 그렇게 교육받아 왔다. 이렇게 선 안에 들어가려는 노력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어떻게든 우리를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럼 두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사회의 정상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가길 거부하는 것이 되는가?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기존의 생각이나 관념에 반대되는, 하지만 자신은 정말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믿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싸늘한 시선을 받는다. 하지만 고요한 물에 파동이 인다. 싸움을 거는 것과 같다. 기존에 올바르다고 생각됐던 선에서 점 하나가 튀어 나오는 것이다. 그런 점을 찍어보면 기존의 선 입장에선 돌연변이 같아보이지만, 그 점 입장에서는 선이 돌연변이다. 이렇게 점으로 찍혀서 존재할 수 있고, 선으로부터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용기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용기는 자신이 생각하고 믿는 깊은 생각과 실천력으로 부터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내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리고 사회의 싸늘한 시선과 싸워야 한다. 하지만 그 시선을 충분하게 흡수하고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두려움은 내 행동에 대한 반응에 대한 예측불가능성에 오는 것도 있다. 우선은 좋은 결과는 기대하지 말자. 그리고 또 도전하다보면 두려움은 예측 가능성 안에서 그 힘을 점점 소멸해가고 우리는 두려움을 인식해서 이용할 수 있으되, 잡아먹히지는 않을 수 있다. 두려움은 사회가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다. 한번 맨몸으로 부딪쳐보자. 진짜 두려움인지 아닌지 한번 싸워봐야 알 수 있다. 근육을 길러서 두려움이란 것에 익숙해지고 용감한 사람이 되어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


점을 찍다보면 또 다른 선이 된다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에 대한 고찰  (2) 2016.05.08
가치에 대한 고찰  (1) 2016.04.17
이상에 대한 고찰  (3) 2016.03.20
기분에 대한 고찰  (2) 2016.03.13
의미에 대한 고찰  (2) 2016.03.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