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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공간
주말 새벽, 생각을 조금 비우기 위해 하천 산책을 하다가 너무 걸어서 번화가 근처에 도착했다. 남루한 추리닝에 빨간 바람막이를 입은 채로 동래 번화가로 올라갔다. 시간은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다. 스마트폰도 안들고 와서 시간을 몰랐는데 안타깝게도 온천천에 달린 전자시계가 나의 시간 감각을 깨웠다. 어제 밤 내가 본 광경은 부산 아니 한국, 아니 세계 어디에서나 벌어지는 광경이지만 아무 목적없이 나간 관찰자 시점에서 보니 재밌어서 단상을 몇 가지로 정리해봤다. 한발짝 멀어져서 약간 장기 훈수 두는 느낌이랄까? 더 많은 것이 보였다. 1. 어둑한 곳에서의 스킨십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앉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거기 앉아 있는 커플들이 많았다. 다들 물고 빨고 하고 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연애
2016. 6. 26.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