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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공간
왜 이렇게 주변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할까? 주변이 내 기준을 못 따라가는 것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을 보면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사는 것 같다. 나만 그런걸까? 혹시 나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예전엔 모든 이유를 주위 탓으로 돌릴 수 있었는데, 이젠 나를 돌아보게 된다. 조금은 성숙해진걸까? 성숙해지는게 피곤해지는거라면 사양하고 싶다만. 질문을 하면서도 나는 알고 있다. 들여다보면 이유는 다 나한테 있다는 걸 말이다.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니 주위도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 요즘 자존이란 단어가 귀에 꽂힌다. 나 자신의 자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대략 같은 직업적 환경, 지적 수준, 외모를 가진 사람 A, B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 A와 B는..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회사에 간다. 열심히 일하고 퇴근한다. 집에 오면 8시다. 밥을 먹으면서 미드 오피스를 한편, 아니 두세편 감상한다. 오픽 스터디 녹음을 한다.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한다. 대부분 적지 않고 잔다. 에너지가 부족한 걸 느낀다. 하고 싶지 않은 영어가 끼어있어서일까? 이유를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몇년간 지속적으로 쓰던 블로그 포스팅이 써지지 않는다. 매일 쏟아내던 쓰레기 같은 포스팅에 질려서일까? 제대로 된 걸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아예 생산을 하지 않는다. 왜 이럴까?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너무 하는 일이 많다. 일들도 하나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 않단 생각이 든다. 방향이 필요하다. 방향이 같은 에너지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런데, 내 활동은 너무 퍼져있다. 퇴근할 땐 ..
처음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글쓰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고찰 시리즈는 지나치게 관념적이었던 걸 반성한다. 요즘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애 꼭 해야 하는가?'라는 회의에 휩싸이고 있다. 오랜 첫사랑 후, 적지 않은 횟수의 연애를 했다. 하지만 갈수록 연애에서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감의 강도와 깊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점점 기준이 많이 생긴다는게 이유 중 하나다. 첫사랑을 돌아보면 그저 주위에 있는 사람 중에서 나와 마음이 맞는 사람이면 괜찮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것도 기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그런 기적! 오랜기간 동안 나는 그녀만 바라보고 그녀도 나만 바라봤다. 하지만 많은 이별을 겪고나선 이 사람이 내 사람인가 하는 의문을 끊임없이 갖게 된다. ..
연애의 대상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답변은 다를 수 있다. 외모, 사회적 지위, 몸매, 정신적 성숙도, 알 수 없는 매력, 재산(응?) 등등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것 같다. 나는 당연하게도 외모를 가장 먼저 적었다. 나는 외모지상주의다. 지금까지 만난 연애의 대상들은 모두 내 스타일을 만나왔다. 현실이 살아가기 힘들고 외롭다고 해서 내 스타일이 아닌 대상과 연애를 한 적은 한번도 없다. 갑자기 이런 주제로 글을 적는 것은 점점 시어머니보다 까다로워져가는 나의 연애 대상 필터링 조건에서 대주주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는 외모라는 필터 때문이다. EBS 다큐프라임 남과여에서 나온 것처럼 남성에게는 외모가 예선과도 같다. 나도 남성이다. 마찬가지다. 우선 예선을 통과해야, 얘기도 ..
오늘은 어려운 이야기를 건드려보고자 한다. 당신의 이상은 무엇인가? 네이버 어학사전의 철학 부분에서 말하는 이상이란 단어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뜻과 일치하는 것 같다. 나는 이상주의자다. MBTI INFP 유형은 이상주의자 유형이고, 어디에도 완벽한 곳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이런 이상주의자가 이상을 어떻게 대하고 이상을 추구하는 행위는 옳은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참 어려운 주제다. 추상적이기도 하고 실제적인 행위의 포착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우선 주제를 선정했으니 도전해보기로 한다. 이상은 왜 존재할까? 인간이라면 상승욕구를 가지는게 당연하다. 어떤 위치에 있든 보다 나은 삶을 살면서 자신을 발휘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가장 좋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이건 사회적 관념이나 이념이 아니라 인간의 근원적 욕구이다. 도대체 이 행복은 무엇이고 어떤 상태일까? 행복에 대한 느낌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막연하니까 우선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자. 행복 :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in 네이버 국어사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누린다는 건, 아주 도달하기 어려운 상태일지 모른다. 학생이라면 학교 생활, 직장인이라면 직장생활과 개인적 생활에서 모두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누려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나에게 행복이 뭔지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행동에서 충만함을 느끼는 것이다. 단지 무엇을 사고,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 안에서 내 자신이 충실하고 있는 상황 말이다. 나는..
관대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국어사전을 보면 '[형용사] 마음이 너그럽고 크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내 나름의 생각으론, 자신에 대한 타인의 잘못이나 거슬리는 행위에 대해 보복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이라고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넉넉하게 갖고 있지 못한 자질이므로 능력인걸로 치자.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엔 관대함이 들어있다. 동시에 극도의 옹졸함도 종합 선물세트처럼 같이 들어있다. 여러 마음 중에서 관대함이라는 마음이 차지하고, 목소리를 내는 비중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관대함이 일상에서 표출되는 빈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적는 너는 관대하냐 물으신다면,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공격을 받으면 돌려줘야 하고, 기분상한..
부제 : 짧은 연애,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사랑, 어떻게 지속가능한가? 이 글은 나의 개인적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장기간의 연애를 경험해봤음에도 불구, 이후의 연애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반 십년이라는 기간에서 더블 6개월, 이후엔 2-3개월이란 짧은 연애의 연속. 이 글은 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시작됐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민이 없다면 개인적 고민의 해결로 끝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랑은 과연 있는건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할지 고민하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 위해 키보드를 두들긴다. 내 개인적 경험과 고민에서 얻어낸 결과물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시작. 연애가 짧아지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봤다. 상대에 대한 파악이 빨라진다는 것. 연애를 하면서 사람을 거르는 필터가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