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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에 대한 고찰 본문

인생

의미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3. 6. 20:40




'아이고, 의미없다'라는 말이 있다. 무슨 행동에 대해서 가치가 없다는 말일 것이다. 의미란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의미의 뜻은 사전에서 '의미'라는 단어가 세번째 차지 하고 있는 뜻인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에 가장 가까운 뜻일거 같다. 예를 들어, 내가 연초부터 열심히 적어오고 있는 글들이 가치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의미없는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거라 믿는다. 그렇다면 이런 의미가 있고 없음을 결정하는 건 무엇이며, 어떤 활동이 의미있는 활동이며, 우리는 의미있는 활동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의미 부여의 주체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의미가 있고 없음을 결정하는 건 전적으로 개인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의미는 개인적 의미가 모여서 집단화 될 때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적 의미가 먼저 생성되고 개인적 의미로 쪼개지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순전히 개인적으로 모든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 먼저다. 개인이 의미에 대한 판단기준이라면 모든 일에 있어서 의미가 있고 없음은 지극히 개인 고유의 것이 된다. 나에게 의미있는 일이 여러분에겐 아닐 수 있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세상에서 의미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숫자만큼 많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어느 누구도 타인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의미있고 없음을 판단할 권리는 없다. 단지 의견을 줄 수 있을 뿐.




그럼 의미있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앞에서 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 나와 여러분의 의미 리스트를 대조해보면 어떨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개인적 활동이 '의미있음'을 획득할 수 있는 근본적 원천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렇다. 믿는 것이다. 실제로는 의미가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자신이 하기로 선택한 일에 대해서 의미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좋아서든 싫어서든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활동엔 선택이라는 과정이 개입 돼 있다. 선택했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거기에 당신이 의미 있다고 믿으면 의미의 크기는 커진. 지금 내가 글쓰는 것도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스스로 선택한 일이고, 적으면서도 가치 있는 행동일까 하는 의심이 한번씩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내 생각을 고민해보고, 결론내려 보면서 내 삶을 정리해보면 확고한 생각을 가질 수 있을거란 믿음이 있다. 이런 믿음이 나의 글쓰기 활동에 의미를 부여해준다.




그러면 우리는 의미있는 활동을 추구해야 할까? 그렇다. 그런데 우리 삶의 활동은 의미가 있을지 없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단지 의미가 있을거라고 믿으며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 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의 태도일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 내 행동에 대한 자존이 모여서 커다란 의미를 형성할 것이다. 개인적 예를 들면, 독서모임에 들어가고 나서 구글캘린더에 매주 수요일 반복되는 스케쥴을 설정해두고, 매주 진행한 책 제목적어 나갔다. 의미없어 보이지만 나에겐 기록 자체가 의미있는 활동이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나니, 이것을 기반으로 한 해 읽은 모임책 통계를 내는데 사용할 수 있었다. 모임 사람들도 그 기록을 보면서 자신의 한 해를 돌아볼 수 있었다. 기록을 좋아하는 나는 하나씩 적어가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믿었고, 실제로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의미있는 활동이 됐다. 당시엔 알 수 없지만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믿고 행하면 실제로 의미있는 활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는 '의미 Finder'다. 주위의 어떤 사람보다 내가 하는 일이나 생각, 주위 사람들에게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편이다. 의미찾기는 심리검사 MBTI의 한 유형인 INFP의 주요한 특질이기도 하다. 이상을 추구하고 거기에 가까워지려고 자신을 바친 프랑스의 여전사 잔다르크가 나와 같은 INFP유형이다. 나는 다들 돈만 벌면 된다고 말하는 회사에서도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이상과 현실은 괴리될수 밖에 없고, 그래서 피곤한 경우도 많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줄여나가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상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고 좌절하는 경험도 많겠지만 나의 활동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는 꾸준히 계속될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내가 스스로 선택한 활동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믿으면서 일할 것이고, 진짜 의미있는 일이 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나만의 선택에서 시작한 그 의미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좋은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Amor Fati

현재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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