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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대한 고찰 본문

인생

욕망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2. 21. 19:58


우리는 모두 욕망한다. 욕망은 어디서 피어오를까? 자신 내부에서, 혹은 타인의 말에서, 매체의 자극에서 피어오른다. 이런 욕망들은 이루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다. 지식에 대해서, 이쁜 여자에 대해서, 멋진 차에 대해서 우리는 모두 욕망한다. 욕망하지 않는 삶은 무생물의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욕망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야 하는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욕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현재보다 나아지길 원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밑바닥으로 가고 싶은 삶은 없을 것이다. 이런 발전 욕구에서 욕망이 생기고, 우리는 그 욕망을 확인한다.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잘 안다. 떡볶이를 먹을 때도 어떤 튀김을 먹을지, 떡볶이의 양과 어묵의 양은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등도 자신의 욕망에서 기인할 것이다. 떡볶이의 조합에서 오는 행복으로도 우리는 자신의 상태를 보다 높은 곳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욕망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욕망이 뭔지 아는 사람은 타인의 제안이나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맘에 들지 않으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럼 이렇게 욕망을 잘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하나씩 찾아보는 것이다. 찾아보다 보면 이건 싫고 이건 좋다란 기준이 확실하게 생긴다. 남들이 뭐라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살아가기엔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좋고 싫음의 구분이 확실한 사람은 욕망이 살아있는 사람이다. 조직의 함정은 통일을 강조하는 데 있다. 이런 조직은 썩을 확률이 높고, 썩어 있을 확률이 높다. 썩은 물에서 헤엄치기 싫으면 싫다고 하자.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썩은 물에서 헤엄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말 그대로 죽은 삶이다. 나의 의지나 선택이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우리의 선택을 따라가야 할 때 우리의 자유의지는 점 하나로 위축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런 위축된 자유의지가 개인적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나는 경우를 들자면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볼 때, '몰라 아무거나' 하는 스타일이다. 두 개의 선택지를 주고 고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지선다형에서도 답을 못 고르는 경우를 봤다. 이런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거나, 먹는 것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아무튼 이런 사람을 만나면 내가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신의 욕망에 대해선 잘 모른다는 느낌을 확 받는다.


이렇게 살아가는게 편하니까, 그리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까 이렇게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묻고 싶다. 그럼 당신은 그 합의된 욕망으로 살아가는 그 상태로 자신을 한 번도 펼치지 못하고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다수가 합의한 집단의 욕망이란 개념 앞에 개인의 욕망은 거세되고 거절당한다. 욕망하고 소리치자. 그 길이 힘들고 괴롭고 외로울지라도,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라. 그게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이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욕망을 찾고 실현하며 살아가자. 어느 사회나 집단이 제시한 욕망도 거절하라. 오직 자신으로 돌아가서 자신만의 욕망을 찾고 가다듬고 키워나가자. 그럴 때, 우리 사회는 하나의 욕망으로 살아가는 획일화되고 재미없고 고루한 곳이 아니라 건강한 개인들의 욕망이 모인 수용적이고 변화하고 다양한 곳으로 변할 것이다.


욕망하라, 그러면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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