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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고찰 본문

인생

죽음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2. 27. 12:23
인문학적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는 질문까지 하게 되었다. 우리는 살면서 동시에 죽어가고 있다. 당신이 쉬는 숨 하나, 걸음 하나가 모두 삶의 흔적인 동시에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의 한 부분이다. 죽음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슬픈 감정보단 의연한 감정이 든다. 우리의 몸과 정신은 생명으로 넘치면서 위대해지고 싶지만 우리의 인생 호선 종점은 죽음역이다. 살아감과 죽어감이 동시에 함께 하는 우리의 삶에서 죽음이 갖는 의미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자.





죽음에 대해 생각할수록 하루를 의미있고 충만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기 전, 하루를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하루에서 그치면 다행이다. 하루가 쌓여서 한 달, 한 해, 한 인생이 될 것이다. 오늘을 후회하면서 다가올 내일을 또 후회로 보내면 쌓여서 결국 인생이 될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하는 후회들, 다음 생에서 우린 잊어버리고 태어날 것이다. 이게 카르마(업)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신의 생에 대한 후회가 카르마로 쌓여서 다음 생에서 카르마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또 후회하면서 말이다.





그러면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는 방법은 뭘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최고의 자신을 발휘하는 것이 아닐까? 일할 때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나서 안된다고 한다랄지, '성능이 낮은 머리로라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랄지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사람에게 연락도 해보고, 문득 떠오른 일을 해보기도 하고, 오늘 죽더라도 후회없도록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한 일에 대한 후회도 있겠지만, 그보단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 왜냐하면 아예 시도도 해보지 않았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 일은 결과에 대한 후회지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는 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후회이다. 능력을 발휘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것이 하루를 후회없이 충만하게 보내는 방법이고, 후회하지 않는 하루가 쌓이면 죽음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는 삶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죽든, 수십년 뒤에 죽든) 죽기 직전에 후회할 만한게 구체적으로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아낀 미소, 아낀 돈, 아낀 정성, 마음 속 어딘가 묻어 놓은 도전정신 정도가 생각났다. 물질적인 면과 비물질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 하나같이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다. 한 행동에 대한 후회는 생각나지 않았다. 주위에 긍정적인 기운을 주면서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하면 덜 후회하면서 살아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는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나를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는 니체의 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뭐든 해보자. 하고 싶은 일이 죽는 일이 아니라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뭐든 죽음을 초래하진 않을 것이고, 후회는 줄어들 것이다.





이런 후회 없는 삶을 위해서 지금 주어진 일생 동안 당신이 진정으로 해야 하는 일은, 당신이 삶의 마지막에서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란 질문에 대한 답이 약간의 팁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죽을 때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은, 그 사람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죽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위대한 저자, 기업가, 카카오 장기고수, 인터넷 현자, 자상한 할아버지이자 아버지 등등 본인의 선택은 많을 수 있다. 죽음에 대해 인식할 때 우리는 진정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뭐고, 본질이 뭔지 알 수 있다.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말이 던져주는 의미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살아가기도 힘든데 죽음을 생각하자는 말은 배부른 소리라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은 죽음에 대해 인식할 때 보다 더 살아있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겸허해질 것이다. 죽음을 향해 도축장으로 향하는 소처럼 끌려가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담은 발로 의연하게 걸어가자. 그 발걸음은 죽음으로 향하는 발걸음인 동시에 삶을 가장 살아있고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의식적인 발걸음이다. 우리가 걷는 걸음은 천로역정만큼 길 수도, 집앞 마트에 가는 것처럼 짧을 수도 있다. 그 거리가 얼마가 될진 알 수 없다. 오늘 갑자기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깔려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하고 싶은대로 하며 기억되고 싶은 삶에 접근하며 살아가자.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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