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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대한 고찰 본문

인생

본질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2. 14. 23:33


본질이란 무엇일까? 현상이나 대상, 행동의 근원으로 들어가보면 있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수적인 것들을 걷어내고 남은 정수 같은게 본질이라고 불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살다보면 본질이 아닌 것들에 집착하고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나 역시도 본질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온 나날이 너무 많았고, 본질에 대해서 안다 하더라도 비본질에 얽매여서 살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본질에 대한 인식과 의식적인 노력만이 본질적인 삶을 살아갈 기반이 될 것이다.


왜 우리는 본질을 잘 알지 못할까? 비본질적인 것들이 우리를 압도하기 떄문일 것이다. 비본질적인 것들이 실제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를 예로 들면 일이 본질이다. 그런데 조직이 거대해지고 복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위계질서, 업무절차 등이 더 강조되게 된다. 실제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이런 사례를 수없이 본다. 프린터 하나를 사기 위해서 3개의 부서가 결재를 하고 문서를 보관한다. 필요한 팀에서 한번 결제 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구매의 투명성과 검토를 위해서 이런 비본질적인 행위를 추가한다. 비본질이 본질을 압도하는 삶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서 생각 해봤다. 상호 이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랑은 본질이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힘들어하는게 아닌가 모르겠다. 상호 이해가 아니라 다른 비본질적인 것들(스킨십, 감정적 투자의 균형)에 본질이 가려버리는 상황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이별까지 가게 되는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상오 이해라는게 가능이나 한지 모를 일이다.


질문은 이런 자잘한 문제를 거쳐 삶의 본질은 무엇이이냐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차마 결론을 내려버리지 못하겠다. 하나로 규정지어 버리게 되면 그것만이 유일한 본질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온 삶과 생각의 궤적을 둘러봐도 삶의 본질이라는 문제에 대한 결론은 바로 내릴 수가 없다. 본질에 대한 입력 자체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책과 자료들을 조금 찾아봐야 가능한 느낌이다. 그래도 글이니까 나름의 결론은 필요한데, 내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버티어 내는 것이다. 삶은 마냥 행복하기 즐겁지 않다. 희노애락의 감정을 느끼면서 이 모든 긍정적인 것들과 부정적인 것들을 버티어내는 게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면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은 삶의 본질적인 면을 제대로 다루고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모든 집착은 좋지 않지만, 본질에는 집착하자. 우리 사회는 우리가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주의력을 분살시킬 거리들을 너무 많이 제공한다. 회사, 가족, 연애, 삶에 있어서의 본질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각자의 결론은 다를 것이다. 본질이 모이면 개인적 삶의 철학이 될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내가 본질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변할 수가 없다. 그리고 공유해보자. 각자가 내린 본질에 대한 결론이 충돌하고 반응하면서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 낼 것이다. 내가 진행하는 이 글쓰기의 핵심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 글쓰기가 언젠가는 나만의 사상을 만들어내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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