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해결 공간
살다보면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정말 원하던 아이템이 있다. 꿈에도 나올 정도이고 위시리스트에도 1년 간 꾸준히 등장할 정도의 아이템이다. 길고 긴 고민을 끝내고, 돈도 준비해서 사야겠단 결론에 이른다. 그런데 막상 사고 나면 방 구석에 고이 모셔두고 선비 모드가 돼 버리는 자신을 발견해본 적 있는가? 내 최근 경험을 말해 드리겠다. 1년을 고민하다가 산, 15인치임에도 불구하고 980g라는 깃털같은 무게를 자랑하는 나의 노트북 그램은 처음엔 회사 갈 때도 들고 다니다가 주말에 카페갈 때만 한번씩 꺼내보고 주중에는 항상 데스크탑을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당연해지는 대상이나 상태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시지푸스 신화 같은 이런 인생의 고..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네이버의 사전적 정의는 조금 질렸다. 너무 우려먹은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 정의를 내려봤다.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내가 즐길 수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즐거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즐거움은 어떤 행위에서 오는 것일까? 나는 동사에서 명사가 파생된다고 본다. 그래서 즐기는 행위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는데 나에겐 엄청난 발견이었다. 혼자 있을 때도 즐거울 수 있고, 타인과 같이 있을 때 즐거울 수도 있다. 나눠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즐겁고 싶지만 즐거움은 끝없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혼자 있을 때를 생각해보자.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카페에 가서 인터넷으..
시간이라는 건 무엇일까? 나는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이 글을 적고 있다. 스타벅스 창가를 보면서 30분 정도 고민했지만, 시간 자체에 대해선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다. 시간의 특성에 관해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 시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공평하게 부여된, 미래로만 나아가는 것이다. (타임머신은 논외로 하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도 흘러가고 있고, 떠나려는 마음이 식은 여자친구처럼 아무리 잡아 둘래도 잡을 수가 없다. 공평함과 동시에 되돌려감기가 불가능한 시간, 이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어떻게 잘 보낼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언제 죽느냐에 따라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다르겠지만 그건 팔자고, 1초, 1분, 1시간이란 단위는 모든 인간들에게 공평하다. 물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