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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공간

지속 가능한 사랑에 대한 고찰 본문

연애

지속 가능한 사랑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1. 6. 12:12



부제 : 짧은 연애,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사랑, 어떻게 지속가능한가? 이 글은 나의 개인적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장기간의 연애를 경험해봤음에도 불구, 이후의 연애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반 십년이라는 기간에서 더블 6개월, 이후엔 2-3개월이란 짧은 연애의 연속. 이 글은 내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시작됐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민이 없다면 개인적 고민의 해결로 끝날 것이다. 지속가능한 사랑은 과연 있는건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할지 고민하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 위해 키보드를 두들긴다. 내 개인적 경험과 고민에서 얻어낸 결과물들을 나눠보고자 한다. 시작.






 연애가 짧아지는 이유를 먼저 생각해봤다. 상대에 대한 파악이 빨라진다는 것. 연애를 하면서 사람을 거르는 필터가 생긴다. 필터는 점점 많아지고 까다로워진다. 충분히 괜찮아 보이는데, 나이 들어서 결혼 못하는 사람을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상황 판단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중간지대에서 괜찮아지겠지하며 그저 지켜보는 건 죄악이라 생각한다. Yes, No 둘 중 하나로 선택해야 한다는 강박. 빠른 선택을 해야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폐가 되지 않는다는 이상한 배려. 시간에 쫓기는 마음도 연애가 짧아지는 부분을 차지할 수 있겠다.






내가 상대를 파악하는 눈을 제대로 기른 건진 모르겠다. 나만의 눈이니깐 제대로는 의미가 없겠지. 종종 연애 초반, 나의 눈에 보인 단점이 결국 헤어지는 원인이 되었다. 연락을 안한다던지, 할 말을 안하고 꿍하게 있는다던지. 이런 촉은 오는데 생각으로 정리는 안 되는 느낌이다. 이런 기준들은 연애에 대한 내 관념에서 비롯된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내 필터들을 통과한 상대와 만났다고 치자. 나와 상대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았다. 환경적, 개인적 특성들이 너무 다르다. 필터를 통과했을지 몰라도(예선통과) 다른 관문들이 생긴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통화를 자주하는지 안하는지 등등. 초기에 생각지 못했던 관문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도저히 내가 살아온 인생으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지속가능했던 내 첫 연애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사랑이니 괜찮았다. 나와 상대방 사이에 오가는 감정 자체에 만족했다. 그녀의 사랑 이상으로 원하는 건 없었고, 그저 존재만으로 충분했다. 헤어진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만나는 상대와 첫사랑을 비교하며 만족하지 못했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이전 상대와 비교만 했다. 깨질 수 밖에 없는 연애였다. 그래도 연애기간은 최근보단 길었다. 6개월 정도씩은 갔다. 첫사랑의 그늘은 벗어났으나, 그 이후의 기간은 짧디 짧다.







 그렇다고 오래 만나기 위해 내 기준을 포기할 수 있을까? 사랑에만 만족한다면 가능할까? 그건 못한다고 전해라. 나는 내 기준으로 인해 앞으로도 고통받을 것이다 (영원히는 아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연애할 때 하나가 괜찮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나한텐 그게 안된다. 이상을 추구하면서 현실에서 고통받을지라도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연애를 하련다. 누가 아니라고 해도 자신이 좋으면 괜찮은거고, 누가 괜찮다고 해도 자신의 기준에 안 맞으면 아닌거다. 기준에 대한 포기를 모르고 살아가는 삶은 힘들다. 하지만 그 노력의 결과는 환희와 기쁨과 함께 찾아온다.








 처음 생각한 글의 방향과는 약간은 다른 곳으로 왔다. 글을 쓰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깊게 생각하며 내가 내린 결론은 기준을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다. 꿈을 크게 갖고, 자신이 가진 기준을 포기하지 말자. 이후에 나오는 관문들에 대해선 기준을 조금 포기해도 괜찮을만한 사람을 찾자. 어떤 연애든 노력은 필요하다. 그런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자신에게 느껴지는 상대를 찾자. 그러려면 우리는 또 노력해야 한다. 개별적 매력에 대한 수용과 발산, 그리고 자신에 맞는 상대를 찾겠다는 노력. 노력하다 힘들면 쉬기도 하면서, 목표를 향한 레이스 안에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충만할 수 있다면 괜찮다. 취업과 마찬가지다. 힘들어도 1승만 하면 된다.














내 욕망의 실현자가 되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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