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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대한 고찰 본문

연애

에너지에 대한 고찰

Promantist 2016. 5. 1. 22:40


알람 소리에 일어난다. 회사에 간다. 열심히 일하고 퇴근한다. 집에 오면 8시다. 밥을 먹으면서 미드 오피스를 한편, 아니 두세편 감상한다. 오픽 스터디 녹음을 한다.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한다. 대부분 적지 않고 잔다. 에너지가 부족한 걸 느낀다. 하고 싶지 않은 영어가 끼어있어서일까? 이유를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몇년간 지속적으로 쓰던 블로그 포스팅이 써지지 않는다. 매일 쏟아내던 쓰레기 같은 포스팅에 질려서일까? 제대로 된 걸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아예 생산을 하지 않는다.


왜 이럴까? 에너지는 한정적인데, 너무 하는 일이 많다. 일들도 하나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 않단 생각이 든다. 방향이 필요하다. 방향이 같은 에너지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런데, 내 활동은 너무 퍼져있다. 퇴근할 땐 독서모임 책까지 읽어야 한다. 셀러리 테스트를 진행한다면 떨어져 나갈 일이 뭘까 생각해본다. 없다. 딜레탕트적 인간은 다 잘하고 싶다. 욕심이 많다. 다른 말로 하면 미련하다. 24시간이 모자란다. 시간이 모자라면서도 어떤 때는 시간을 무한한 듯 시간을 과소비한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하나의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부차적인 일만 한다. 그렇지만 지금 하는 일들은 하나같이 나를 성장하게 하는 일들이다. 그런 일들을 다 하면 좋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 하나에 집중해도 뭔가를 이뤄낼까말까 하는데 지대넓얕 같이 다방면에 걸처져있다. 나에겐 연애하는 시기가 이런 바쁨에서 벗어나 쉬는 시기였다. 연애 공백이 길어지며 쉴 시간이 없이 빼곡하게 채워지고 있다. 다시 또 연애를 해야겠다는 결론이다. 기승전연애다. 누군가 좀 나타나라 참깨. 농담이다.


지속가능한 활동을 추구하고 싶다. 연애든 나 자신의 발전이든. 난 자기계발이란 말을 싫어한다. 자기경영이 더 맞는 말 같다. 나 하나는 기업이다. 기업은 비전과 목표가 있고, 연간, 월간 목표도 필요하다. 피곤하지만 이런 자기경영이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준다. 2016년 목표가 내 다양한 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 자주 보면서 그 목표에 맞게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고보니 에너지 부족 개인이 된 이유는 목표를 너무 많이 세운거란 생각이 든다. 내년엔 5개로 줄여야겠단 다짐을 한다.


한정된 에너지는 아쉽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일을 줄이거나, 에너지 자체를 늘이면 된다. 잘보이고 싶은 사람을 주위에 만들면 된다. 존재만으로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은 욕망은 극한을 넘어서게 해준다. 잘보이고 싶은 사람이 자신이면 더 좋다. 그렇지만 우리는 능동적인 것 만큼이나 수동적이다. 그러니 잘보이고 싶은 사람을 만들자.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은 없다. 개인적으론 이성을 선호한다. 그러면 우리는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남을 만족시키는 것도 인간의 근원적 욕구이다. 잘 보이고 싶은 욕구는 에너지는 보존된다는 물리학 법칙을 위배해서 우리에게 에너지 증폭기를 달아준다.


연애를 해서 쉬든지 잘보여라. 고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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